INTERVIEW



한글, 풍경이 되다, 
채롱 한글 인센스 홀더 런칭



원유지

채롱 디렉터








다채로운 향으로 내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인센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힐링 아이템입니다. 
슬기로운 인센스 생활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바로 인센스를 담아내는 그릇인 
인센스 홀더죠. 여기, 한글 자음을 활용해 새하얀 인센스 홀더를 빚어내는 브랜드, 
채롱이 있습니다. 누구나 내 삶의 풍경에 좋아하는 향과 메시지를 배치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브랜드, 채롱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새 스스륵 채며들어 버릴걸요?












Q. 안녕하세요 유지님, 채롱과 유지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채롱은 한국 전통문화가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품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오색 빛깔 바구니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빛나는 것들로 공간을 채우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에요. 저는 원유지이고요. 막걸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chae.rong_






Q. 한국 전통문화와 막걸리라니 한국적인 것을 사랑하는 유지님의 정체성이 잘 느껴지는 소개였습니다. 유지님이 채롱을 시작하게 된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보게 되는데요.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오브제를 빚어내는 브랜드, 채롱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4년간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어요. 그러면서 동남아로 자주 여행을 다녔는데요. 베트남, 태국 같은 국가를 여행할 때, 전통문화가 담긴 다양한 제품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어디서든 전통문화와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런 문화를 체험하며 저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전달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품고 있으니 말씀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채롱을 시작하게 되더라고요.















중국 유학 시절













Q. 채롱의 첫 제품으로 한글 인센스 홀더를 선보이셨죠? 제품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A. 한글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브제라고 생각했어요. 도형적인 생김새도, 좋아하는 단어를 마음껏 조합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죠. 인센스 홀더를 선택한 이유는 향이야말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근사한 소재였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공간에 좋아하는 메시지를 배치하고, 좋아하는 향기를 채워넣으며 충만한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Q. 생김새도 예쁘고 의미도 훌륭한 채롱의 한글 인센스 홀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 놀랍게도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손으로 스케치를 하고 3D 작업을 한 뒤에 3D 프린트로 틀을 출력해요. 출력된 틀을 잘 갈고닦아서 형태를 정제한 다음 석고를 부어 굳히고 마무리 코팅을 하죠. 채롱의 한글 인센스 홀더는 모두 손수 작업하기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수공예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요. 이 또한 채롱 한글 인센스 홀더만의 중요한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인센스 홀더 제작과정













Q. 폰코에서는 특별히 직장인 파이팅 메시지를 테마로 채롱의 한글 인센스 홀더를 조합해 보았는데요. 월요팅, 오히려 좋아, 오저치고(오늘 저녁 치킨 고), 토닥토닥, 가보자고. 다섯 가지 구성 중 유지님께서 가장 추천하는 문구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여러분께 선물하고 싶은 메시지는 월요팅오히려 좋아예요. 저는 월요일을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월요팅이라는 말은 쉽게 주고받으면서 긴장을 풀 수 있어 좋아합니다. 오히려 좋아는 궁극의 긍정 표현이에요.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나는데 500원을 주웠다고 오히려 좋아! 외치는 것만 같은 이미지랄까요? 부정적인 상황을 웃음으로 뒤집는 초초초긍정의 말이기에 여러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 채롱만의 브랜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아직 시작하는 브랜드이기에 철학이라고 말하기는 좀 거창하고요.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스며들게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채롱의 소박한 미션입니다. 누구나 내 생활의 풍경에 우리 전통문화를 배치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Q. 한글 인센스 홀더의 뒤를 이을, 채롱의 후속작은 어떤 상품인가요? 

A. 작은 도자기 형태로 빚은 향병, 디퓨저를 만들려고 작업하고 있어요. 준비 과정이 까다롭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Q. 마지막으로 폰코를 통해 채롱의 한글 인센스 홀더를 접하게 될 고객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전해주세요! 

A. 한글은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날개, 희망 같은 감성적인 말부터, 오저치고 같은 재밌는 말까지요. 그 무한함과 넓은 품이 한글, 글자의 결정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에 지치셨나요? 너무 짧은 주말에 실망하셨나요? 바로 지금이 오히려 좋아! 를 외치며 저희 채롱의 한글 인센스 홀더를 만나볼 타이밍입니다!